K-콘텐츠가 외국인 관광객을 한국으로 불러들이는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헌트릭스를 따라 한국 한방 의료를 체험하기 위해 멕시코에서 1만2000㎞를 날아오고, 방탄소년단의 광화문 컴백 공연을 보기 위해 서울을 찾아 평균 8.7일 머물며 353만원을 쓰는 관광객들이 대표적인 사례다.
K-콘텐츠는 더 이상 TV나 공연장에서 소비되고 끝나는 문화상품이 아니다. 도시를 여행하게 만들고, 지역경제를 움직이며, 국가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관광자원이 되고 있다.
세계관광기구(UN Tourism)는 최근 세계 관광산업이 단순한 방문객수 확대에서 벗어나 체류기간과 관광객 1인당 소비를 높이는 ‘고부가가치 경험 중심 관광(Experience-led Tourism)’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공연과 음악을 중심으로 한 ‘음악관광(Music Tourism)’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올랐다. 미국 여행전문지 콘데나스트 트래블러는 “음악은 새로운 미식(Music is the new gastronomy)”이라고 평가했고, 포브스 등 주요 외신은 푸에르토리코가 2025년 개최한 라틴팝 슈퍼스타 배드 버니의 장기 공연을 통해 약 2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경제 효과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K팝과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K컬처는 관광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부상하며 ‘콘텐츠 투어리즘(Content Tourism)’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K컬처와 의료·웰니스·MICE를 연계해 외래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한국은 국제협회연합(UIA)의 ‘2025년 국제회의 통계보고서’에서 국제회의 개최 세계 2위, 서울은 세계 3위이자 아시아 1위에 올랐다. 국제회의 참가자의 1인당 지출액은 일반 외래관광객의 두 배에 달해 콘텐츠와 관광, MICE를 결합한 고부가가치 관광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는 콘텐츠 투어리즘의 대표 사례다. 공연장을 넘어 도시 전체를 하나의 축제 공간으로 확장한 이 프로젝트는 공연과 숙박, 쇼핑, 미식, 관광을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했다. 지난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연과 연계해 진행된 ‘더 시티’는 슈퍼볼과 포뮬러원(F1)을 제외하면 라스베이거스 역사상 최대 규모의 도시 전역 활성화 프로젝트로 주목받았으며, 현지에 약 2억 달러의 경제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추산됐다. 약 4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 ‘더 시티’ 프로젝트 역시 해운대와 광안리, 부산역 등을 중심으로 2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끌어모았으며, 부산역 관광기념품점 매출이 최대 316% 증가하는 등 공연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새로운 관광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콘텐츠포럼은 이러한 산업 환경 변화 속에서 K-컬처와 콘텐츠 투어리즘의 미래를 집중 조망하고자 한다. 기조연설에서는 하이브의 ‘더 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공연을 도시 전체의 경험으로 확장한 콘텐츠 투어리즘 전략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살펴본다. 이어 에어비앤비는 K팝 팬덤과 숙박 플랫폼의 결합을 통해 숙소를 단순한 체류 공간이 아닌 ‘하룻밤 머무는 콘텐츠’로 전환하는 새로운 관광 모델과 지역 상권·소상공인·로컬 문화 생태계에 미치는 효과를 제시한다. 내년에 문을 열 서울아레나는 국내 최초 K팝 전용 공연장을 중심으로 공연장과 교통, 상권, 문화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복합 문화 인프라 구축 전략과 공연 비수기에도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도시 경쟁력을 조망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외래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위한 국가 관광 전략과 K컬처 관광 정책, 민관 협력을 통한 콘텐츠 관광 생태계 구축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콘텐츠가 도시를 변화시키고, 도시가 다시 콘텐츠의 가치를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 모색하는 자리다. 또한 K컬처가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어떤 전략과 협력이 필요한지를 살펴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행사개요
행사명 : 제13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
주 제 : K컬처와 콘텐츠 투어리즘
일 시 : 2026년 9월 10일(목), 09:00 ~ 13:00
장 소 : 조선 팰리스 호텔 서울 강남 더 그레이트 홀(3F)
주 최 : 파이낸셜뉴스
후 원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문 의 :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 사무국
Tel. 02-6965-0014 / E-mail. 8amwon@fnnews.com
프로그램
프로그램
시간
구분
프로그램
08:30 - 09:00
참가등록
09:00 - 09:20
개막식
개막사
송의달 파이낸셜뉴스 사장
축사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09:20 - 10:00
기조연설
공연을 넘어 도시 전체의 축제로 : '더 시티' 프로젝트, 연결과 확장
유동주 하이브 뮤직그룹 APAC 대표
10:00 - 10:30
강연
K-컬처가 이끈 한국행: '스쳐가는 관광'에서 '머무는 여행'으로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매니저
10:30 - 11:00
서울아레나 : 음악도시플랫폼
오지훈 서울아레나 대표이사
11:00 - 11:30
대한민국을 대체불가한 관광목직지로! 외래객 3천만명 유치를 위한 한국관광 브랜드캠페인
한여옥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콘텐츠실 실장
11:30 - 12:10
패널토론
좌장
이병민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패널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매니저
오지훈 서울아레나 대표이사
한여옥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콘텐츠실 실장
12:10 - 13:00
Break Time
※상기 프로그램은 변경 될 수 있습니다.
강연자소개
유동주
하이브 뮤직그룹 APAC 대표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매니저
오지훈
서울아레나 대표이사
한여옥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콘텐츠실 실장
이병민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유동주하이브 뮤직그룹 APAC 대표
[주요 이력]
• 2025.07 ~ 현재 : 하이브 뮤직그룹 APAC 대표 (President)
• 2022 ~ 2025 : 코오롱인더스트리 ESG 임팩트 부문 Vice President
• 2014 ~ 2022 : 임팩트 비즈니스 기업 K.O.A 창업 및 대표이사
• 2010~2014 : 현대자동차 경영기획실
[학력]
• 2008 ~ 2010 : Duke University
서가연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매니저
(현)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매니저
(전) 틴더·매치그룹 한국·동남아시아 총괄
(전) 디즈니, 구글, 베인앤드컴퍼니 등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 스쿨 경영학 석사(MBA)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이병민은 서울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국제지역학회 회장이고,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이자, 글로컬문화전략연구소 소장으로 재직중이다. 문과대학 학장을 역임했다. 주요 연구 주제는 글로컬 문화와 공감사회, 국제지역연구, 문화를 통한 도시 재생 등이며, 지역문화와 콘텐츠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다수의 연구 업적물을 내놓고 있으며, 한류 등 최근 문화콘텐츠와 관련된 국제화 영향 연구 역시 활발하다.